부천 이어 고양까지 터졌다…비상 걸린 '쿠팡 로켓배송'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 2020.05.28 13:59

(종합)28일 0시 확진 판정 이후 바로 고양 물류센터 폐쇄

(부천=뉴스1) 황덕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경기 부천 오정동 쿠팡 신선물류센터에 27일 오후 적막이 흐르고 있다. 쿠팡 측은 "고객과 직원의 안전이 완벽히 확보될 때까지 센터 운영을 중단한다"면서 안내를 붙여둔 상태다. 2020.5.27/뉴스1


쿠팡 고양물류센터에서도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나와 폐쇄됐다. 부천에 이어 상품을 전국으로 배송했던 고양물류센터까지 폐쇄되면서, 쿠팡 '로켓배송'에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쿠팡은 28일 고양물류센터 사무직 직원 한 명이 코로나19(COVID-19) 확진 판정을 받아 고양물류센터 전체를 폐쇄하고 방역당국과 함께 필요한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6일 출근한 물류센터 직원은 당일 오후 발열 증세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해당 직원은 28일 0시 확진 판정을 받고 이날 오전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해당 직원은 쿠팡 고양물류센터의 사무직 근로자로, 단기직 아르바이트생들을 모집하거나 관리하는 역할을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쿠팡은 확진 판정을 받은 즉시 해당 직원과 접촉한 직원들을 귀가 및 자가격리 조치했다.

또 확진판정을 받은 이날 0시부터 고양물류센터를 폐쇄했다. 다음날 출근 예정이었던 모든 직원들에게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해 물류센터 폐쇄사실을 알리고 집에 머물러 달라고 권고했다.


쿠팡 관계자는 "향후 상황 변화에 따라 직원들에게 필요한 안내와 지원을 계속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양물류센터는 신선식품을 제외한 모든 물류를 담당하는 곳으로 전국 각지 로켓배송센터에 물량을 배송해왔다. 지난해 기준 로켓배송센터는 총 168개다.

부천물류센터에 이어 고양물류센터까지 폐쇄되면서, 쿠팡 로켓배송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쿠팡 로켓배송은 지난해 기준 하루 최대 170만개 상품을 출고한다. 올 1분기에도 쿠팡은 매일 전국 100만 가구에 생필품을 배송해왔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은 매일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며 "고객이 주문하는 상품에 문제가 없고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쿠팡 부천물류센터 관련 확진자수는 69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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