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경제가 역성장할 것으로 한국은행이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28일 올해와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각각 -0.2%, 3.1%로 전망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기준금리를 0.75%에서 0.50%로 25bp(1bp=0.01%포인트) 인하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으로 올해 역성장이 예상되면서, 경기부양을 위한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4월 금통위 당시 2분기 중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는 상황을 전제로 올해 0%대의 '플러스' 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성장률 전망을 통해 한은의 악화된 경기인식이 확인됐다.
올해 역성장 전망은 처음이 아니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지난 4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1.2%를 제시한 바 있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나타낸 건 오일쇼크 당시인 1980년(-1.6%), 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5.1%) 두 차례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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