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웡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보안법(중국명 안전법)이 중국의 안보에 관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다 알고 있다. 이건 그저 중국 공산당 정권을 받아들이고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가보안법은 외국 세력의 홍콩 내정 개입 금지, 국가 분열 및 테러리즘 활동 처벌, 국가안보 교육 강화 등을 골자로 한다. 중국 정부는 홍콩 입법회를 우회하고 중국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오는 28일 법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웡은 "보안법은 홍콩의 정치·경제적 자유를 침해할 앞으로의 (중국) 간섭을 위한 디딤돌"이라며 제정 과정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법은 홍콩의 언론 자유를 훼손하고 해외에서 홍콩 민주화에 대한 지원을 호소하는 자신의 행동도 국가전복 행위로 간주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웡은 "앞으로 난 더이상 홍콩이 아니라 중국 베이징에서 수감될 수 있다"고 우려하며 "그리고 이게 우리가 직면한 엄청난 위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에서 일국일제로 가고 있다"면서 "이게 종말의 시작인 것처럼 보인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