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이 설명한 8회 투수-포수 교체와 마운드 운영 [오!쎈 잠실]

OSEN 제공 | 2020.05.27 17:25


[OSEN=잠실, 한용섭 기자] SK는 26일 잠실 두산전에서 8회 3-1로 앞서다 4-6으로 역전패 당했다. 8회말 수비가 아쉬웠다. 포수의 치명적인 악송구도 나왔고, 믿었던 서진용이 흔들렸다. 


염경엽 감독은 27일 두산과의 경기에 앞서 전날 8회에 대해 복기했다. 8회 선발 박종훈이 김재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벤치는 투수 서진용-포수 이현석으로 교체했다. 포수도 이홍구를 빼고 이현석을 낸 것. 포수까지 교체한 것은 "(현석이가) 수비가 더 좋아서였다. 배터리 코치도 현석이가 수비가 더 좋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선발 박종훈이 투구 수 89구에서 8회에도 올라와 첫 타자를 상대했다. 결과는 볼넷. 염 감독은 "종훈이가 너무 잘 던지고 있어서, 허경민에게 안타 2개만 맞고 7회까지 완벽했다. 교체 타이밍을 어떻게 잡느냐. 남은 아웃카운트 6개를 어떻게 잡느냐 고민했다"고 했다.


이어 "8회 박종훈이 1타자를 상대하고 서진용을 올릴지 바로 올릴지 고민했는데, (박종훈의) 흐름이 좋아서 진용이 보다는 종훈이가 김재호를 잡을 확률이 높다고 봤다. 또 1점차였으면 8회 바로 서진용을 올렸을 것이다. 주자 1명을 내보내도 지금 서진용 구위라면 괜찮다고 봤다. 결국 야구는 결과로 얘기하니까. 감독은 확률 싸움을 했는데 결과가 그렇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서진용은 첫 타자를 볼넷을 내줬고, 무사 1,2루에서 정수빈의 희생번트 타구 때 수비 강화를 위해 교체한 이현석이 1루 악송구를 저질렀다. 이후 서진용은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허용, 좌타자 최주환에게 역전타를 허용하고 교체됐다. 이후 김정빈이 등판. 결과적으로 김정빈도 김재환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염 감독은 "서진용의 원래 계획은 8회를 끝냈어야 했다. 아직 (김)정빈이가 그 위기 상황에서 올라가서 성공하기보다는, 교체해서 김정빈이 실패했을 경우는 카드 2개를 잃는 것이다. 진용이는 실패해도 회복시간이 빠르다"고 김정빈의 등판 시점을 설명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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