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염경엽 감독의 아쉬움 "서진용이 8회를 끝냈어야"

스타뉴스 잠실=심혜진 기자 | 2020.05.27 17:25
서진용.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이 전날 8회 투수 교체에 대해 설명했다.

염경엽 감독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전을 앞두고 "서진용이 이닝(8회)을 끝냈어야 했다"고 말하며 아쉬움을 곱씹었다.

전날 선발 투수 박종훈은 7회까지 단 2개의 안타만을 내주며 두산 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그런데 8회가 문제였다. 박종훈이 선두타자 김재호에게 볼넷을 내주자 서진용으로 교체했다. 그런데 서진용도 좋지 않았다. 허경민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정수빈에게 희생번트를 대줬지만 포수 이현석이 악송구를 범하면서 허무하게 실점하고 만다. 서진용은 다음 타자 박세혁마저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페르난데스에게 희생플라이, 최주환에게 역전타를 내주며 무너졌다. 서진용은 ⅔이닝 1피안타 2볼넷 4실점(비자책점)에 그치며 패전을 떠안았다.


이어 올라온 김정빈은 김재환에게 2타점 2루타를 내주고 추가 실점했다. 결국 SK는 4-6으로 역전패해 시즌 첫 연승 기회를 놓쳤다.

이에 염경엽 감독은 "(서)진용이에 이어 (김)정빈이가 올라가서 실패할 수도 있다. 그러면 카드 2개를 잃는 것이다. 진용이가 실패를 하더라도 정빈이보다는 회복할 시간이 더 빠를 것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6, 7회부터 고민을 했다. (박)종훈이가 너무 잘 던졌다. 허경민에게 내준 2안타가 전부였다. 아웃카운트 6개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의 싸움이었다. (박종훈의) 흐름이 좋았고, 투구 수는 89개였기 때문에 8회 한 타자를 상대하고 내려와도 될 것 같았다. 진용이보다 종훈이의 컨디션이 더 좋았기 때문에 8회에도 올린 것이다"면서 " 1점차였으면 8회에 진용이를 바로 올렸을 것이다. 2점 차였기 때문에 주자 1명을 내보내도 진용이가 막을 수 있다고 봤다. 결국 결과론이다. 확률 싸움인데 좋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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