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MC' 성우 김영민씨 별세

머니투데이 정회인 기자 | 2020.05.27 10:29
가요쇼부터 뉴스까지 TV프로그램 목소리 MC의 원조로 불리는 성우 김영민(본명 김제용)이 별세했다. 향년 61세.

KBS성우극회는 27일 “김영민이 지난 26일 별세했다”고 밝혔다.

고인은 방송작가 겸 대중가요 작사가로 활동하다 지난 1983년 KBS 공채 성우 18기로 데뷔했다. 이후 SBS '생방송 TV가요20' 'SBS 8 뉴스', MBC '기인열전' 등 여러 프로그램에서 내레이션을 맡아 활약했다.

1990년대 초부터 예능 쇼프로그램 보이스 MC로 주로 활동하며 해당 분야에 성우들이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많은 외화와 '형사 가제트' 등 애니메이션 더빙을 맡기도 했다. 할리우드 배우 미키루크와 웨슬리 스나입스의 목소리를 전담한 것으로 유명하다.


2013년에는 월간 창조문예에 등단해 시인으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지난 해 4월 현직 성우들과 함께 오디오북 전문회사 ‘오디오북위즈’를 설립했다. 고인은 한국성우협회 홍보이사와 KBS 성우극회 부회장을 지냈다.

빈소는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장례식장 3층 7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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