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넘어설 12대 산업은

머니투데이 세종=권혜민 기자 | 2020.05.27 10:36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 사장(가운데)이 27일 충북 청주시에 있는 ㈜클레버를 방문하고 정종홍 대표(오른쪽)와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제공=한국무역보험공사(K-SURE)

한국무역보험공사가 '미래 산업의 쌀' 2차전지를 비롯해 포스트 반도체가 될 12대 신산업을 지원한다.

무보는 27일 충북 청주에 위치한 2차전지 생산설비 수출 중소기업 '클레버'에서 '수출 현장 CEO 방문'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이인호 무보 사장이 코로나19(COVID-19)로 어려워진 수출 현장을 직접 살피고 신산업 육성을 위한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 사장이 찾은 클레버는 2차전지 생산을 위한 마감 공정인 폴딩 설비를 제작해 SK이노베이션의 해외 사업장에 주로 공급하는 수출 중소기업이다.

정종홍 클레버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에 많은 기업이 충격을 받고 있고 우리도 중국과 유럽 바이어와 거래 지연으로 인해 피해를 봤다"며 "제2공장 증설 계획 등으로 현금운용이 어려워지던 중 무보의 신속한 보증 지원이 자금흐름에 윤활유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2차전지 산업은 한·중·일 3국간 경쟁이 치열한 미래 신산업으로 시장 선점과 기술 발전을 위해 집중적인 육성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무보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에도 신산업의 기술력과 잠재력이 훼손되지 않고 성장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무보는 2차전지, 전기차, 로봇, 바이오헬스 등 12대 신산업 육성에 올해 4월까지 5조1000억원을 지원했다. 전년동기대비 22% 늘어난 규모다. 신산업 품목 수출기업은 보험한도 1.5배, 중소·중견기업 보험료 20% 할인 등 우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2차전지는 다가올 '뉴 노멀' 시대에 폭넓게 이용될 '미래 산업의 쌀'로서 '그린 뉴딜'과도 연결될 수 있는 중요한 분야"라며 "'포스트 반도체' 찾기 등 미래를 위한 준비에 소홀하지 않도록 무역보험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사진제공=무보

베스트 클릭

  1. 1 [단독]허웅 전 여친, 이선균 공갈사건 피고인과 같은 업소 출신
  2. 2 "물 찼다" 이 말 끝으로…제주 간다던 초5, 완도에서 맞은 비극[뉴스속오늘]
  3. 3 "허웅이 낙태 강요…두 번째 임신은 강제적 성관계 때문" 전 여친 주장
  4. 4 "손흥민 이미지…20억 안부른 게 다행" 손웅정 고소 부모 녹취록 나왔다
  5. 5 강제로 키스마크 남겼다?…피겨 이해인, 성추행 피해자 문자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