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윤미향·한명숙 살리기, 상식과 양심 사라져"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 2020.05.27 09:21
김영우 미래통합당 의원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김영우 미래통합당 의원이 최근 여당의 모습을 '윤미향 살리기', '한명숙 살리기'라며 "상식과 양심이 사라졌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지난 26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페이스북에 "이용수 할머니의 피맺힌 절규를 듣고도 사실확인이 먼저라고만 녹음기처럼 되뇌는 것도 진정 정치인가"라고 적었다.

김 의원은 "행사장에 끌려다니면서 배가 고프다던 할머니를 외면했다면 그것만으로도 양심 있는 시민운동가는 아닌 것"이라고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을 저격했다.

또 이 할머니의 배후설을 제기하는 방송인 김어준을 향해서도 비판적 태도를 보였다. 김 의원은 "할머니의 기자회견문 내용을 두고 배후 음모론을 주장하는 사람도 방송에서 마이크를 잡게 해서는 안된다"며 "본인도 작가의 도움을 받아가며 방송에서 말하고 있지 않은가. 본인이 꼭두각시란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최근 여권을 중심으로 불거진 한명숙 전 국무총리 재심 주장도 문제가 있다고 봤다. 김 의원은 "최종 확정판결이 끝났고 유죄를 뒤집을 만한 새로운 증거도 없이 본인의 결백과 한두 가지 의혹만 가지고 다시 수사하자는 한명숙 살리기 운동은 또 어찌 봐야 하나"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슈퍼 슈퍼 거대 여당대표까지 검은 그림자 운운하는 걸 보면 참으로 음모론의 대가들"이라며 "거대 여당의 대표가 박해받고 탄압받으면서 쫓기는 약자의 언어와 이미지를 활용한다는 것은 고도의 심리적 기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상식과 양심이 사라지고 거대한 권력이 오히려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이 기막힌 상황,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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