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없애니 수소차 대중화 길 열렸다… 도심 최초 융복합충전소

머니투데이 세종=민동훈 기자 | 2020.05.27 11:00
이승민 서울 상암수소스테이션 운영소장이 30일 머니투데이의 '넥쏘' 취재차량에 수소를 주입하고 있다./사진=장시복 기자
서울 강동에 도심 최초의 융복합 수소충전소가 들어섰다. 올해 처음으로 준공된 수소충전소로, 서울 동부권과 수도권 동부권역 수소전기차 이용자의 충전 편의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달 28일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H 강동 수소충전소' 운영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자동차가 에너지업계와 수소경제 확산을 위해 전략적으로 협업한 사례다. 현대차가 충전소를 구축하고, 충전소 운영은 GS칼텍스가 담당한다. 오전 8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한다. 하루 70대 이상 수소전기차 완충이 가능하다.

서울 강동구 소재 GS칼텍스 융복합 에너지 스테이션 조감도. 왼쪽은 수소충전소, 가운데는 셀프주유소, 오른쪽은 LPG충전소. /사진제공=GS칼텍스
강동충전소는 지난 10월 100kw급 전기차 급속 충전기 설치에 이어 이번에 수소충전소까지 오픈하면서 휘발유, 경유, LPG(액화석유가스), 전기뿐만 아니라 수소까지 모두 공급 가능한 융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으로 거듭났다.

규제 완화를 통한 수소 인프라 구축의 모범사례기도 하다. '개발제한구역내 수소충전소 허용', '융복합 패키지형 자동차충전소 시설기준 특례' 등의 수소충전소 입지규제가 풀렸다. 정부는 수소충전소 구축과 이용 편의성 제고를 위해 걸림돌이 되는 애로와 규제를 지속적으로 해소해 간다는 계획이다.


서울 강동 수소충전소 준공을 시작으로 이달 29일엔 광주 남구에 수소충전소가 문을 연다. 다음달 1일엔 충북 청주에 2기가 준공하고 3일엔 전북 완주, 4일엔 충북 음성, 11일엔 충북 충주에 수소충전소가 들어선다. 강원 삼척 충전소도 다음달 중순 문을 여는 등 올 상반기에만 총 8기의 수소충전소가 차례로 준공한다.

정부는 수소충전소 핵심부품 국산화를 통해 구축비용을 줄여 나갈 계획이다. 정부 R&D(연구개발) 지원 등을 통해 국산화율을 현재 40% 수준에서 2022년까지 62%, 2030년까지 100%까지 대폭 향상키겠다는 복안이다. 이 경우 구축비용을 70%까지 줄일 수 있어 수소충전소 확산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전망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말 수립한 '수소안전관리 종합대책'을 철저하게 이행해 국민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수소충전소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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