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등 소규모발전소 6264곳 "20년 수익 확보"

머니투데이 세종=민동훈 기자 | 2020.05.26 18:00

한국에너지공단, 상반기 RPS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선정결과 발표

8일 전라북도 군산시 비응도동의 군산2국가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군산 수상태양광발전소에서 현장 직원들이 태양광 패널을 살펴보고 있다./사진=권혜민 기자
올 상반기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고정가격계약 입찰결과 중소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6264곳이 선정됐다. 지난해 하반기 입찰에 비해 고정가격계약 용량을 2배 이상 늘리면서 평균 선정가격도 15만원대로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다.

한국에너지공단은 2020년 상반기 RPS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선정결과를 26일 이같이 발표했다.

입찰 결과 100kW(킬로와트)미만 소규모 발전소는 1만2469개소가 신청해 2.38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100kW이상 1MW(메가와트)미만 중규모 발전소는 7974개소가 접수해 9.6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1MW이상 대규모 발전소의 경우 164개소가 참여해 2.17대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전체 평균 경쟁률은 4.89대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평균 경쟁률이 7.3대1에 비해 크게 낮아진 수치다. 선정용량을 지난해 하반기 500MW에서 1200MW로 확대한 덕분이다.

입찰 선정 발전소는 총 6264개소로 전년대비 약 2.4배 증가했다. 용량별로는 △100kW미만 5187개소 △100kW이상 1MW미만 827개소 △1MW이상 250개소다. 용량별 평균 선정가격은 △100kW미만 16만1927원 △100kW이상 1MW미만 14만653원 △1MW이상 14만2000원이다. 전체 평균 선정가격은 15만1439원이다. 이 중 설치예정인 발전소의 전체 평균 선정가격은 14만7964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전체 평균가격 15만9269원에 비해 4.9% 하락한 수치다.

에너지공단은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를 가지는 한국수력원자력 등 22개 공급의무자의 의뢰에 따라 공급의무자와 발전사업자 간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Renewable Energy Certificate) 거래에 대한 20년 장기계약 대상 사업자를 선정하고 있다.


이번 상반기 입찰은 한국남동발전,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 등 6개 공급의무자로부터 각 200MW씩, 총 1200MW의 용량을 선정의뢰 받아 진행했다.

입찰을 통해 선정된 사업자는 선정배분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공급의무자와 20년간의 공급인증서 판매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기한 내에 계약을 체결하지 못할 경우 계약이 취소될 수 있다.

이상훈 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 이번 입찰을 통해 기존 현물시장에서 거래하던 많은 발전사업자가 20년 장기 고정가격계약을 체결해 사업 안정성을 확보했다"며 "하반기에는 RPS 시장에 대한 종합적인 모니터링과 현황 분석을 통해 태양광 시장을 보다 안정화시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찰 선정결과는 'RPS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시스템'에서 사업자번호 및 공인인증서로 로그인하여 개별발전소별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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