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만에 3명 확진, 부천 쿠팡 물류센터 '비상'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 2020.05.26 07:45
쿠팡 배송차량 /사진=뉴스1


하루에 1300여명이 근무하며 수도권 서부 물류를 담당하는 쿠팡의 경기 부천 물류센터에서 이틀 동안 코로나19 환자가 3명까지 늘어났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지난 25일 페이스북에 "지난 24일 (부천 87번) 확진자 A씨가 부천 대형 물류센터에 근무하는 직원"이라며 "지금까지 분류된 접촉자는 200여명이다. 이들으 자가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장 시장은 "다른 곳에서 확진된 2명도 이 물류센터에서 근무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A씨와 같은 날 근무한 인천 확진자 1명과 이 인천 확진자와 같은 날 근무한 뒤 지난 25일 확진 판정 받은 다른 1명 등이다.

부천 상동에 거주하는 30대 여성인 A씨는 지난 24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통보 받았다.


A씨는 쿠팡 부천물류센터에서 일일 단기직으로 근무하다 지난 20일 코막힘과 근육통 등 증상이 발현됐다.

공개된 동선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8일 자정부터 약 3시간20분 동안과 지난 19일 오후 4시10분부터 새벽 2시, 지난 20일 오후 4~10시 등에 셔틀버스를 타고 출근해 일했다.

A씨는 지난 21일부터는 출근하지 않고 병원과 약국 등을 들르다 지난 23일 부천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현재 경기의료원 수원병원에 이송돼 있다.

A씨는 부천 내 집단 감염이 발생한 '라온파티' 등과도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동선은 방역당국이 계속 파악 중이다.

쿠팡에 따르면 부천물류센터는 25일 오후부터 폐쇄돼 이날 야간조부터 근무하지 않고 일부 직원들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 물류센터에는 3교대로 약 1300명이 근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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