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이용수 할머니, '윤미향 벌받아야 한다'고"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 2020.05.25 20:20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여성인권운동가 이용수 할머니가 25일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일본 언론도 이를 집중 보도했다.

이 할머니는 이날 윤미향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비롯한 한국정신대대책문제협의회(정대협)가 위안부 할머니를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또 정의연의 회계 투명성 문제 역시 거듭 제기했다.

산케이신문은 이 할머니가 "공장에 끌려갔던 정신대와 위안부는 아주 다른데 정대협이 위안부 피해자를 이용했다"며 "정대협은 위안부의 의견을 한 번도 듣지도 않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런 혼돈 때문에 "결국 윤 전 이사장과 정대협이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방해했다"며 "윤 전 이사장은 죄를 불문하고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고도 전했다.

윤 전 이사장이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하게 된 것에 대해서도 이 할머니가 "사리사욕에 의한 것으로 용서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고 보도했다.


지지통신 역시 이 할머니가 "윤 전 이사장과 정대협·정의연이 위안부를 이용했다"며 "윤 전 이사장은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이 할머니자 지난 7일 처음 윤 전 이사장에 대한 고발 회견을 열어 회계 불투명성을 지적했다. 이후 이달 20일과 21일 이틀에 걸쳐 검찰이 정의기억연대를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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