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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D, 희망퇴직·전환배치 진행━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3월 연내에 대형 LCD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충남 아산 사업장과 중국 쑤저우의 7·8세대 LCD 생산라인이 올해 안에 가동 중단된다. 당시 삼성디스플레이는 LCD 개발 및 제조 분야 직원들은 추후 중소형사업부와 QD(퀀텀닷) 부문으로 전환 배치한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기존 LCD 인력은 공장가동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타 분야로 전환 배치한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며 "희망퇴직은 상시적으로 희망자에 한해 운영하고 있지만 연말까지 고객 물량을 생산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 희망퇴직을 적극 독려하는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삼성디스플레이의 이런 방침과 달리 업계에서는 사실상 LCD 생산종료에 따른 희망퇴직이 시작된 것으로 받아들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업에서 저성과자를 상대로 상시 운영하는 희망퇴직제도가 아닌, 사업구조 조정에 따른 인력조정으로 보인다"며 "타 사업부·계열사로의 전환배치를 하고도 남는 인력은 희망퇴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희망퇴직 시 위로금은 연차와 직급, 기여도 등에 따라 다르게 책정된다. 대체로 연봉의 2~3배 수준이 지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회사 측이 대형 LCD 생산라인 직원 중에서도 특정 연령·성별에 따라 대상자를 추려 희망퇴직을 권고하고 있다며 불만을 제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최근 삼성디스플레이 노동조합은 구조조정 계획과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성명서를 내기도 했다. 회사 측은 "희망퇴직의 대상 등 구체적인 사안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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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일자리 나누기' 등 대안 고심 ━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생산직 근무 체계를 기존 4조3교대에서 휴무조를 한 개 늘린 5조3교대로 전환하기로 하고 노사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 근무방식은 급여가 줄어들지만 일자리를 줄이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또 IT(모니터, 노트북), 상업용 LCD 등 고부가 LCD 제품 비중을 늘리는 사업구조 혁신을 통해 TV용 LCD 인력을 소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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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LCD에 코로나19까지…인력조정 불가피━
남상욱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디스플레이 업계는 생산성과 수익성 확보를 위해 인력조정이 불가피해진 지 오래됐고 오히려 다소 늦은 감이 있다"며 "코로나19로 지체돼 온 LCD 구조조정에 가속도가 붙었기 때문에 후방 협력업체도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LCD는 생산인력 중심이어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연구개발 인력으로 전환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인력조정 과정에서 우수 인력이 해외로 유출되지 않도록 대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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