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헤어진 건 아쉽지만" 이태성 눈물 쏟게 한 아들의 편지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 2020.05.25 11:06
배우 이태성과 그의 아들./사진=이태성 인스타그램
배우 이태성이 아들 한승이가 쓴 생일 편지를 읽고 눈물을 흘렸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이태성이 서른 여섯 번째 생일을 맞이해 아들 한승이의 깜짝 이벤트를 받으며 특별한 하루를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승이는 아빠 이태성이 집에 도착하자 직접 피아노로 생일 축하 노래를 연주했다. 또 미역국을 조리해 이태성의 밥상을 차렸다. 이태성은 "살다 보니 아들에게 미역국도 받아보네"라며 대견해했다.

뿐만 아니라 한승이는 아빠가 좋아하는 초콜릿과 촬영장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는 그를 위해 이름을 새긴 간이 의자, 손수 제작한 일일 쿠폰까지 선물했다. 선물과 함께 아빠에게 편지도 건넸다. 한승이의 편지에는 홀로 자신을 키워준 아빠 이태성에 대한 고마움이 담겨 있었다.


이태성은 한승이의 편지를 읽어 나가던 중 "2살 때 엄마와 헤어진 게 좀 아쉽다. 그래도 아빠 최고다"라는 내용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이태성은 말없이 한승이를 바다보다 포옹을 했고 한승이 역시 아빠에게 안겨 눈물을 흘렸다.

이태성은 이후 지인과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 "내가 한 번은 한승이랑 초등학교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었다. 근데 아이들이 '어 이태성 아저씨다' 이러더라. 어떻게 아느냐고 하니까 엄마가 드라마 본다고 했다"라며 "그러면서 나한테 하는 말이 '근데 아저씨 이혼했잖아요'그러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가 뭘 모르고 한 거니까 나는 괜찮은데 한승이가 학교생활이 괜찮을까 걱정된다"며 "사춘기도 곧 오지 않겠나. 지금도 편부 편모 가정이 많긴 하지만 그런 데서 상처받진 않을까 싶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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