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출연 SF영화 '승리호'…카카오 웹툰도 나온다

머니투데이 이진욱 기자 | 2020.05.25 11:09

카카오페이지-메리크리스마스 협약…'승리호’ 영화 제작 투자

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왼쪽), 유정훈 메리크리스마스 대표/사진=카카오페이지
카카오페이지와 영화투자배급사 메리크리스마스는 SF ‘승리호’의 지적재산권(IP)을 다양한 스토리 포맷으로 확장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양사의 새 ‘IP 비즈니스’를 위한 협력 차원이다.

카카오페이지는 3년 전 메리크리스마스가 개발해온 ‘승리호’의 작품성과 잠재력을 높이 사 영화 제작에 투자를 결정하고 ‘승리호 IP 유니버스’를 구축하기 위한 공동의 프로젝트를 도모하게 됐다.

양사가 ‘승리호’ 세계관을 공유하며 메리크리스마스는 영화를, 카카오페이지는 웹툰을 제작해 동시기에 선보인다. 이후 다양한 스토리 포맷을 통해 ‘승리호’의 세계관과 캐릭터를 확장시킬 계획이다.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 영화 ‘승리호’에는 배우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등이 출연한다.


이번 ‘승리호’를 통해 카카오페이지와 의기투합한 메리크리스마스는 영화를 중심으로 한 토탈 영상 콘텐츠의 제작, 투자, 배급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영화 ‘택시운전사’, ‘내부자들’, ‘사도’, ‘도둑들’ 등을 제작 투자한 유정훈 대표가 수장으로 있다.

카카오페이지가 회사 대 회사 차원에서 초기 시나리오단계서부터 투자를 결정하고 함께 IP를 개발해 나가기로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페이지는 승리호를 시작으로 웹툰 사업자가 아닌 IP 비즈니스 사업자로서 본격적인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마블(MARVEL) 시리즈처럼 완고한 세계관과 캐릭터를 중심으로, 꾸준히 스토리가 나올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나가며 IP의 라이프 사이클을 확장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카카오페이지는 사업 초기부터 현재까지 국내 유수의 작가와 발행처(CP)들에 7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자하며 경쟁력 있는 IP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 그 결과 국내에서 가장 많은 원천 IP를 보유하게 됐으며, 국내외 시장에 지속적인 IP 공급이 가능한 'IP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는 "IP비즈니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통해 다시 한번 도약하고자 한다"며 "IP 유니버스를 통해 개별 IP의 라이프 사이클을 확장시켜 작가, CP, 파트너사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더욱 견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건드리면 고소"…잡동사니로 주차 자리맡은 얌체 입주민
  2. 2 [단독]음주운전 걸린 평검사, 2주 뒤 또 적발…총장 "금주령" 칼 뺐다
  3. 3 "나랑 안 닮았어" 아이 분유 먹이던 남편의 촉…혼인 취소한 충격 사연
  4. 4 "역시 싸고 좋아" 중국산으로 부활한 쏘나타…출시하자마자 판매 '쑥'
  5. 5 "파리 반값, 화장품 너무 싸"…중국인 북적대던 명동, 확 달라졌다[르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