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 확진' 미용사 2명, 증상 발현 뒤 140명 접촉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5.24 18:20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미용사 2명이 무려 140명에 이르는 손님들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CNN에 따르면 미 미주리주 스프링필드그린 카운티 보건당국은 23일(현지시간) '그레이트클립스'란 이름의 현지 미용실에서 근무하는 미용사 A씨와 B씨 등 2명이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각각 84명과 56명의 고객들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들 미용사는 이달 들어서도 최장 8일 간 근무하며 손님들의 머리 손질을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지 보건당국은 이들이 코로나19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 시기나 확진 판정을 받은 날짜 등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당국은 "미용사와 고객들 모두 안면 가리개를 착용했던 만큼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CNN은 이번 미주리주 미용사 사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미국의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바이러스가 재차 지역사회에 확산될 수 있다는 위험성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는 상황에서 모든 주(州)의 경제활동이 부분적으로나마 재개되면서 미국이 '위험의 새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선 이날까지 160만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됐으며, 최소 9만6000명이 목숨을 잃었다. 미주리주의 누적 확진자는 약 1만2000명, 사망자는 650여명이다.

이와 관련 보건 전문가들은 "경제에 끼치는 막대한 여파를 고려할 때 '봉쇄'를 지속할 순 없지만, 경제활동 재개는 신중하게 단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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