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휴업 틈타 학원비 2억 들고 튄 학원장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 2020.05.24 18:11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코로나19(COVID-19) 사태를 빌미로 수억원 상당의 학원비를 챙겨 잠적한 학원장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서울 송파구 소재 학원 부원장 2명을 사기 혐의로 입건하고 잠적한 원장 A씨를 추적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억원에 달하는 학원비를 챙겨 지난 3월 잠적한 혐의다. 지난 2월까지 고2, 고3 학부모 20여명에게서 1년치 학원비를 미리 받아 2~3차례만 수업했다.

A씨는 코로나19 사태로 수업을 차일피일 미루다 잠적했다. 피해 학부모는 500만~2500만원의 1년치 학원비를 선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학부모들 사이에서 A씨는 '진수'라고 불렸는데 이름과 나이 모두 가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의 신원 파악에 나섰다.

경찰은 원장 A씨와 계좌를 공유해 학원비를 빼돌린 의심을 받는 부원장 2명에 대해 우선 사기 혐의로 입건했다. 다만 이들은 자신들도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신원을 파악한 뒤 확보한 자료와 통신 기록 등을 토대로 추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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