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는 이날 저녁 메인뉴스 클로징 멘트에서 "채널A는 기자가 신라젠 사건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취재 윤리에 어긋난 행위와 관련해 지난 4월1일 진상조사에 착수했고, 조사결과 기자가 검찰 고위 관계자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이를 취재에 이용하려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채널A는 "명백한 잘못이고 채널A 윤리강령과 기자 준칙에 어긋나는 일로 보도본부는 취재단계에서 검증에 소홀했고 부적절한 취재행위를 막지 못했다"며 "사과드린다"고 했다.
채널A는 "진상조사위는 대표이사를 포함 사내관계자 10명을 대상으로 모두 18차례 대면 조사했고 조사결과는 강일헌 전 헌법재판관을 위원장으로 한 취재 진실성 투명성 위원회에 제출해 철저한 검증을 했다"며 "25일 해당 보고서를 채널A 홈페이지에 올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채널A는 보도본부에 취재 윤리 에디터를 두고 검증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MBC는 채널A 법조팀 기자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비위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최측근 검사장과 결탁해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를 협박했다고 보도했다. 채널A는 이날 검언유착 의혹에 대해 사과했으나, 녹취록에 등장한 검사가 해당 검사장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자체조사 보고서는 방통위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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