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회사채 수요예측 주문 '제로' 흥행 참패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 2020.05.22 17:56
한화건설이 회사채 발행을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한 건의 유효 주문도 확보하지 못 했다. 회사채 발행 시장 투자 심리 회복이 지연되는 분위기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날 한화건설(A-, 안정적)은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매수 주문을 받지 못 했다.

한화건설은 2년물 600억원, 3년물 4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했지만, 냉랭한 시장 투자 수요를 확인하는 데 그쳤다. 회사채 발행 시장 투자 수요 위축뿐 아니라 건설 산업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KB증권 등 주관사와 산업은행 등 인수단이 물량을 떠안게 됐다.

지난 4월 다소 투자 심리를 회복하는 듯했던 회사채 발행 시장은 최근 수요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앞서 지난 20일 메리츠금융지주, 21일 현대건설기계가 잇따라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쓴 맛을 봤다.


회사채 발행 시장 투자 심리 위축이 이어지면서 다음 타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지에스이앤알, 국도화학 등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회사채 발행 수요가 일부 몰리면서 신용등급별, 업종별 차별화가 나타나는 것 같다"며 "전반적인 회사채 시장 투자심리 개선은 좀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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