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與의원들에 "윤미향 의혹 개별 의견 분출 말라"

머니투데이 이해진 기자 | 2020.05.22 11:14

[the300]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꼼수정당 미래한국당과는 어떠한 협상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0.5.22/뉴스1

이형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윤미향 민주당 당선인 의혹과 관련해 "이해찬 당대표가 '하나하나 사건이 나올 때마다 대응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22일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이해찬 대표가 '정당은 민주주의에 큰 근간을 잡아줘야 하는데 이런 문제와 관련해 일희일비 하듯 하나하나 사건 나올 때마다 대응하는 건 맞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해찬 대표가) 중심을 잡고 지켜보고 사실관계를 모두 확인해서 당의 의견을 내는 것이지, 각자 개별 의견을 분출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윤 당선인에 대한 별도 입장을 내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허윤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1차 감독기관인 행정안전부의 자료 검토와 정의기억연대를 압수수색한 검찰의 팩트 확인이 우선 필요하다"며 "당은 사실확인 단계가 종결되면 그때 입장을 명확히 밝히는 것으로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허 대변인은 "이해찬 대표가 윤 당선인 관련 상세한 자료를 보고 받았다"고 말했다.


허 대변인은 "대표가 디테일한 보고 자료를 봤고 관련해 많은 자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공기관에서 관련 팩트들이 정확히 확인되고 난 이후에 이 건을 논의하거나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한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같은 이유로 김영춘 민주당 의원이 요청한 진상조사단 구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은 상태다.

윤 당선인과 민주당 최고위원들이 이 대표에게 보고한 서면 자료는 회계 자료와 이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 등이 담겼다.

윤 당선인 사퇴에 대해선 "(사퇴에 관한) 의견도 충분히 논의해서 (이같은) 대응으로 결론 지은 것"이라며 "행안부 등 제3 기관의 사실검증이 진행돼 내용이 낱낱이 밝혀지며 그에 응당한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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