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근로자 1명 또 사망, '올해만 4명'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20.05.21 13:58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올해만 4명이 현장 사고로 사망했다.

21일 현대중공업 노조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사내협력업체 근로자 A씨가 이날 오전 11시 57분경 사망했다.

울산조선소 4안벽 LNG운반선에서 파이프(직경80cm) 용접작업을 하던 A씨는 오전 11시 20분경 파이프 안에 쓰러져 있는 것이 발견됐다. 심폐소생술 후 울산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산소부족에 따른 질식이 사망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작업 과정에서 용접용 알곤가스를 파이프 안에 채우고 바깥쪽에서 용접한 후 파이프 안쪽 용접부위를 점검하기 위해 파이프 안에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이 과정에서 파이프 내부 환기를 충분히 하지 않고 들어갈 경우 산소부족으로 질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올해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현장 사망 사고자는 4명으로 불어났다.

지난 2월 22일 작업용 발판 구조물을 제작하던 하청업체 근로자가 추락 사망한 데 이어 지난 4월 16일에는 40대 근로자가 유압자동문에 끼어 중상을 입었고, 27일 끝내 숨졌다. 같은 달 21일에는 대형 출입문에 근로자가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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