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머니투데이가 주최하고 대한민국 국회가 후원한 새로운 21대 국회를 위한 '대한민국4.0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문 의장은 "다음 주면 대한민국 국회가 개원한 지 72주년"이라며 "국회의 전신인 대한민국 임시의정원을 기준으로 하면 101주년이다. 의회주의의 위대한 첫 걸음을 내딛은 지 100년이 지났다"고 했다.
그러나 "국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제20대 국회는 협치가 필수인 다당제로 출발했지만 여와 야, 좌와 우, 진보와 보수라는 이분법과 진영논리에 갇혀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결국 이번 제21대 총선 결과는 '일하지 않는 국회', '협치하지 못한 국회'에 대한 심판이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지난 4월 말 국회의장실 설문에서도 국민들이 희망하는 21대 국회의 모습으로 '갈등과 분열 해소를 통한 국민통합'을 바란다고 했다"며 협치 국회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비록 국회가 늘 비판의 대상이지만 역설적이게도 가장 강력한 개혁의 주체가 국회이기도 하다"라며 "국회의원 한 분 한 분에게 주어지는 사명감과 시대의 무게를 엄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21대 국회가 국민 신뢰 회복에 온힘을 쏟아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