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애플·구글' 코로나19 추적 힘 합쳤다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 2020.05.21 10:53
애플과 구글 로고 /사진=애플
글로벌 IT 공룡 구글과 애플이 스마트폰 블루투스 기능을 활용해 코로나19(COVID-19) 접촉자를 추적할 수 있는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와 OS(운영체제) 솔루션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20일(현지시각) CNBC, 씨넷 등 주요 외신은 구글과 애플이 지난달 발표했던 코로나19 추적 API를 미국 여러 주와 전 세계 22개국에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구글과 애플이 공개한 API는 스마트폰 블루투스 LE를 활용한 것으로, 스마트폰간 주고받는 블루투스 로그데이터를 활용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 나오면 스마트폰 데이터를 토대로 최근 접촉한 사람들에게 이를 알려주는 방식이다. 이 기술이 장착된 앱을 사용하면 코로나19 감염자 접촉 동선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된다.

추적 서비스의 사생활 침해 우려에 대해서 구글과 애플은 "공동개발한 API는 사용자 개인정보와 위치 데이터 등을 포함하지 않으며, 소프트웨어는 사생활 보호를 위한 엄격한 암호화 표준을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시작에 나선 주는 노스다코타, 앨라배마, 사우스캐롤라이나 등이다. 노스다코타주는 '케어(CARE)19' 앱에,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SC-세이퍼-투게더' 앱에 이 기술을 탑재할 예정이다.

구글과 애플은 영국정부와도 추적 API를 제공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영국에선 이를 활용해 한층 더 정확한 정보를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날 팀쿡 애플 CEO(최고경영자)는 "이 기술은 보건 당국자들이 코로나19 위협을 사람들에게 빠르게 알릴 수 있도록 돕는다"며 "공공 보건 기관들이 사용자 사생활을 보호하면서 그들의 코로나19 앱을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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