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살인' 최신종이 또 저질렀나…연락두절 수십명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 2020.05.21 09:51
/사진제공=전북지방경찰청(뉴스1)

경찰이 전주·부산 실종여성 '연쇄살인' 혐의를 받는 최신종(31)의 추가 범죄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그와 1년간 통화한 사람 가운데 연락이 닿지 않는 이들이 수십명에 달하면서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최씨가 최근 1년간 통화한 1148명 가운데 44명의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최씨는 평소 채팅앱을 통해 이성과의 만남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2명의 여성을 성폭행·살인한 정황이 뚜렷하기 때문에 최씨의 여죄 가능성은 큰 상황이다. 최씨는 지난달 14일 아내의 지인인 여성 A씨(34)와 18일 부산에서 온 여성 B씨(29)를 강간·살인한 혐의다.

범행 과정이 치밀하고 잔인해 경찰은 지난 20일 최씨의 신상공개를 결정했다. 신상공개로 최씨는 초등학교 재학시절부터 씨름부 유망주 선수로 활동한 이력이 알려지기도 했다.

최씨는 평소 폭력성과 함께 여성에 대한 집착이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제사건 관련 방송을 진행하는 유튜버 김원의 채널에 제보한 지인에 따르면 최씨는 술에 취하면 강한 폭력성을 드러냈다.


제보자는 "예전부터 여자를 유독 좋아해 소개해달라고 하는 게 다반사였다"고 말했다.

실제 최씨는 2012년 집단·흉기 등 협박 및 특수강간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은 전력도 있다. 여자친구가 이별을 요구하자 미리 준비한 흉기로 협박하고 강간한 사건이다.

집행유예 기간인 2015년에는 김제의 한 마트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로 기소돼 징역 6개월을 선고받기도 했다.

최씨는 평소 지역 내에서 소위 '전주 짱'이라고 불렸으며, 10대 때부터 싸움을 일삼아 왔고 조직 폭력에 몸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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