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0조원' 中 해외직구족, 가장 많이 산 한국 제품은?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 2020.05.21 15:03

중국 해외직구 플랫폼에서 가장 많이 팔린 한국 상품은 화장품, 미용 등 '뷰티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립스틱과 스킨케어 제품, 마스크팩 등의 인기가 많았다.

무역협회는 20일 중국 양대 이커머스 업체 중 하나인 징동그룹과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이용해 '포스트 코로나, 중국 이커머스 수출전략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했다.

무역협회는 세미나를 통해 코로나19로 해외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중소 수출기업들에게 중국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해외직구 시장 트렌드와 온라인 플랫폼 활용법을 안내했다.

징동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징동의 해외직구 플랫폼인 월드와이드 판매 상위 품목은 뷰티, 영유아용품, 의료보건 제품, 퍼스널케어 제품 등이다.

국가별 판매량은 미국, 일본, 호주에 이어 한국이 네 번째로 많았다. 1분기 징동 플랫폼 내 한국 제품 판매량은 뷰티, 영유아용품, 식품 등이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스킨케어 제품, 마스크팩, 분유, 아동용 간식, 라면, 김 등이 인기를 끌었다.

징동 월드와이드의 트래픽은 뷰티, 의료보건 제품, 영유아용품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 소비자가 많은 품목은 뷰티제품, 영유아용품, 의료보건 제품 순이다. 판매량 순위가 높진 않지만 전년 동기 대비 가장 소비가 급증한 품목은 애완용품이다.

뷰티제품과 영유아용품이 인기 있는 이유는 중국에서 해외 직구를 주로 이용하는 소비자층이 20~30대 여성이기 때문이다.


징동의 필립 류 비즈니스 디렉터는 "중국의 해외 직구족은 제품 차별화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의 비율)를 중요시하며 현재 주력 소비층은 1980~90년생이지만 1995~00년생의 소비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올해 해외직구 이용자는 2억 명에 다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해외직구 시장은 매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중국 국제전자상거래 거래액은 10조8000억위안(1870조992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엔 거래액이 12조7000억위안(2199조6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 규모도 지난해 1억4900만 명에서 올해 2억1100만 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세미나에선 이외에도 △징동 월드와이드 입점 방법 △물류 및 마케팅 지원 △징동 활용 성공사례 등에 대한 발표 영상이 공개됐다. 시청자들이 올리는 질문엔 무역협회 글로벌마케팅본부가 베이징지부와 연결해 징동 현지 담당자의 답변을 실시간으로 전달했다. 세미나 종료 후에는 추가 인터뷰도 진행됐다.

징동은 지난해 시행된 중국의 전자상거래법에 따른 '해외 판매자의 중국 내 등기업체 대리인 지정 의무'에 대한 문의에는 "징동의 판매대행 협력사 그룹인 글로벌 얼라이언스를 활용하면 해외사무소 운영 및 대리인 지정 부담을 덜 수 있고 전문적인 온라인 매장 운영 및 마케팅 지원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상품 배송 방법과 물류비, 징동 글로벌 얼라이언스 이용 방법, 징동 월드와이드 입점 지원정책 등에 대한 문의도 이어졌다.

조학희 무역협회 국제사업본부장은 "전염병 사태로 중국 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K-방역으로 보건 선진국 이미지까지 얻은 지금 온라인 해외직구 플랫폼을 활용해 중국 프리미엄 소비재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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