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떠나는 정병국 "21대 국회, '다름' 인정하자"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 2020.05.20 19:06

[the300]

정병국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뉴스1.


정병국 미래통합당 의원이 21대 국회를 향해 "'다름'을 인정하는 품격 있는 국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20일 열린 본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20년간 의정활동을 마무리하는 소회를 밝혔다.

정 의원은 "21대 국회는 공멸하지 않는 국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발의한 '일하는 국회법' 입법이 무산된 데 아쉬움을 표하면서 "21대 국회에서 (일하는 국회법을) 1호 법안으로 통과시켜달라"고 말했다.


그는 "177석이면 177석만큼, 103석이면 103석만큼, 국민이 부여한 권한만큼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며 "거대 집권여당의 무한책임을 소홀히 할 수 없고, 제1야당의 견제 역시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넘어설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대양당이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각자 표방하는 이념의 다름은 우리 모두의 전제가 아니냐"며 "다름을 인정하지 않으면 국회는 또 다시 싸움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품격을 되찾는 국회가 되길 바란다"며 "다시 한 번 20년 의정활동을 함께 한 의원과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발언을 마친 정 의원은 의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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