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고등학교 3학년 학생 등교 첫날인 20일 전원 귀가 조치가 내려진 인천 5개 구 고교 66곳이 이번주까지 등교를 재개하지 않고 원격 수업을 실시한다. 해당 학교 학생들은 오는 21일 예정된 전국 연합학력평가를 온라인으로 치른다.
인천시교육청은 이날 오후 교육부와 협의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미추홀구·중구·동구·남동구·연수구 등 5개 구 66개 고3 학생들이다.
교육청은 공문을 통해 인항고 등 66개 고교에 21일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도록 지시했다. 교육청은 오는 22일까지 66개 고교의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수업을 진행한 뒤 등교 재개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해당 학생들은 21일 집에서 인터넷으로 학력평가를 치른다. 다만 이 학교 학생들의 평가 결과는 전국 학생 성적 산출에서 제외한다. 학생들이 작성한 답안지는 학교에 제출하지 않기로 했다. 66개교 학생들은 자율 의사에 따라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나머지 인천 5개 구·군 고3 학생들은 21일 학교에 등교해 정상적으로 학력평가를 본다.
전국 고3 등교 수업을 시작하기로 한 이날 새벽 인천 인항고 고3 학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교육청은 방역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이날 오전 미추홀구 등 5개 구 고등학교 63곳의 3학년 수업을 중단하고 학생 전원을 귀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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