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은 20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강도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신종의 이름과 나이, 얼굴(사진)을 공개했다.
최신종은 지난달 15일 자정 아내의 지인인 A(34·여)씨를 승용차에 태워 다리 밑으로 데려가 성폭행하고 금팔찌 1개와 48만원을 빼앗은 뒤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같은 날 오후 6시 30분쯤 숨진 A씨의 시신을 임실군 관촌면 방수리 인근에 유기했다.
또 지난달 18일 오후 부산에서 전주로 온 B씨(29·여)를 비슷한 수법으로 살해하고 시신을 과수원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피해 여성들은 모두 최씨의 차에 탄 뒤 연락이 끊겨 가족의 실종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전북 지역에서 강력 범죄 피의자에 대한 신상 공개가 결정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경찰은 최신종이 이미 밝혀진 2명의 여성 외에 또 다른 여성을 살해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번 살인 사건 수사와 별개로 최신종과 접촉하거나 최근 실종신고가 접수된 여성의 안전 여부 등을 전수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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