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터진 후… 연예계 또 '생일 파티' 논란

머니투데이 정회인 기자, 박가영 기자 | 2020.05.20 11:33
/사진=스포츠 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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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는 시기에 이태원에서 연예인들이 대거 참석한 생일파티를 즐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참석 연예인들은 부주의한 행동이었다고 사과했지만, 이태원이 아닌 청담동 모임이었고 해명했다.

스포츠경향은 지난 9일 용산구 이태원 한 카페에서 열린 패션계 유명인사 A씨의 생일파티에 배우 이민정, 전 국가대표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 애프터스쿨 출신 이주연, 티아라 출신 효민, 쇼핑몰 임블리 대표 임지현씨 등이 초대됐다고 20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생일 잔치가 열린 장소가 최근 방탄소년단 정국, 아스트로 차은우, NCT 재현, 세븐틴 민규 등 ‘아이돌 97멤버’들이 방문했던 이태원 바와 불과 700m 거리로 알려졌다고도 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위선적”이라며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파티에 참석했던 배우 이민정과 효민은 앞서 ‘덕분에 챌린지’에 참여해 코로나19 현장 일선에서 힘쓰는 의료진에게 감사를 표하고 대중에게 직접 코로나19 위험성을 알리기도 했다.


이민정 소속사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는 그러나 “이민정은 이태원 파티에 가지 않았다”며 “친한 지인이 청담동 한 카페에서 생일 파티를 가졌고, 잠시 들러 선물만 전해주고 돌아왔다”고 보도 내용을 반박했다.

손연재 측도 “전 소속사에서 알게 된 지인의 생일이라 축하 겸 인사드리고자 참석했다. 선물만 건네고 나왔으며 해당 장소에는 30분도 채 머물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가수 효민과 배우 김희정 측도 사과의 뜻을 밝혔으나 이태원이 아닌 청담동에서 모임을 가졌다고 했다. 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는 "소속 아티스트 효민과 김희정의 부주의했던 행동에 사과드린다"며 "효민과 김희정이 지난 9일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지인의 생일에 참석했다. 늦었지만 이유를 불문하고 두 사람 모두 부주의한 행동이었음을 인지하고 있으며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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