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푸드코트식·프랜차이즈 입점 등으로 '학식' 새단장

대학경제 권현수 기자 | 2020.05.20 10:56
순천향대학교는 기존에 운영하던 교내 식당 두 곳의 인테리어를 백화점식 푸드코트로 개선한 가운데 다양한 메뉴를 입점시켜 선택의 폭을 확대하는 등 학생식당(학식) 만족도 개선에 힘쓰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기존의 외면받던 학생식당의 메뉴가 새롭게 바뀌자 학생들 사이에선 적극 반기는 분위기다.

이번 학식의 주요 개선 사항은 '푸드코트 스타일'과 '다양한 신상 메뉴'이다. 교내 학생회관과 향설2관 식당 2개소를 푸드코트로 개편해 7개 프랜차이즈로 운영하는 것이다.

기존의 한식뷔페, 라면, 덮밥 등 단순 메뉴에서 △에그셀런트, △만권화밥, △HAZ BEN, △홍대쌀국수 브랜드가 학생회관에 입점했고 크앙분식, 시골집 해장국, 중앙칼국수 등이 향설생활 2관내에 배치됐다.

또 전체 7개 코너에 20가지 신상 메뉴를 마련한 가운데 학생 선호도에 따라 1~2개의 브랜드를 추가 입점시킬 계획이다.

특히 메뉴의 가격은 기존 메뉴가 5000~5900원이었다면, 새 메뉴의 경우 2500원대 김밥부터 4900원 카레우동, 5900원 직화삽겹살덮밥, 7000원대 해장국 등 다양하고 합리적으로 설정됐다.

이외에도 기존의 향설1관 식당을 개선했다. 이곳에선 기존 한식뷔페에 달걀프라이, 토스트, 잔치국수, 비빔밥에 탄산음료를 추가해 무한리필이 가능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향설 3관도 라면, 덮밥 등 저렴하고 다양한 음식을 제공한다.

순천향대 관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 내용을 종합해 우선순위를 정한 후 푸드코트 메뉴 입점업체를 선정했다"며 "학생회 간부과 설문조사, 다양한 메뉴 선정을 위한 검토과정을 거쳐 학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동계방학 때부터 수도권에 위치한 20여 개 주요 대학의 학생식당과 브랜드를 방문해 인기 메뉴를 조사했다. 또 재학생 3000여 명이 참여한 설문조사를 통해 가격대, 선호 메뉴 등을 토대로 개선점을 찾았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순천향대의 학생식당이 학생들로부터 외면받던 이유로는 "가격이 비싸지만 맛은 없다", "메뉴가 바뀌지 않는다" 등 다양하게 나타났다.

김민지(작업치료학과 18학번) 학생은 "지난 학기 학식은 가성비가 상당히 떨어지는 수준이었다"며 "하지만 이번에 맛집으로 소문난 음식 메뉴들이 생겨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윤교(경영학과 18학번) 학생은 "학생식당에 다양한 프랜차이즈 메뉴가 입점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며 "자취생 입장에서도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메뉴가 많고, 가격도 합리적이라 만족스럽다"고 강조했다.

김동식 학생처장은 "학생식당이 새로운 메뉴와 푸드코트 스타일로 개선되면서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 교내 각 메뉴 점장과 학생회와 함께 공동 운영하는 학식 만족도 조사와 학식개선위원회를 발족해 정기적인 위원회 활동 및 모니티링을 실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토대로 한 메뉴 개편 등 지속적인 개선 노력으로 학생 만족도를 제고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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