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구치소 근황 "기자 원망…형님들 시키면 일어나 노래"

머니투데이 임지우 기자 | 2020.05.20 07:50
가수 정준영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여성을 집단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성관계 영상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가수 정준영의 근황이 전해졌다.

정준영 사태를 최초 보도했던 SBS funE 강경윤 기자는 지난 19일 SBS 라디오 '이재익의 정치쇼'에 출연해 구치소에 수감 중인 정준영의 근황을 전했다.

강 기자는 "정준영은 현재 굉장히 억울해하고 있다"며 "본인은 무죄를 주장하고 있어서 피해자 역시 합의를 거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또 (구치소 안에서) 저를 굉장히 원망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경찰에도 이런 일이 벌어진 이유를 저 때문이라고 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강 기자는 "원망하는 것은 자유지만 소중한 시간을 저를 원망하는 데 쓰지 말고 피해자들에게 반성하는 데 썼으면 한다"며 "피해자들이 재판 과정에서 마음을 많이 다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8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풍문으로 들었쇼'에선 정준영의 구치소 목격담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 날 출연한 스포츠월드 최정아 기자는 "가수 정준영과 함께 구치소에 있었던 사람에게 제보를 받았다"며 "그가 '아마 정준영 지금 엄청 사회에 나가고 싶을 거다'란 식으로 말을 했다"고 전했다.

최 기자는 "유치장 안이 있는 미결수들이 다들 정준영이 가수란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가끔 짓궂은 '형님'들이 '너 일어서서 노래 좀 해'란 식으로 정준영에게 노래를 시킨다는 제보가 들어왔다"며 "(그들이 시켜서 )정준영이 실제로 몇 번 일어나 노래를 부른 적이 있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정준영은 지난 2016년 1월과 3월, 강원도 홍천과 대구 등에서 여성을 만취시키고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2015년 말부터 약 8개월 간 지인들의 단체 채팅방에서 수차례 불법 촬영한 성관계물을 공유한 혐의도 받고 있다.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은 정준영은 판결에 불복하고 지난 13일 상고장을 제출해 대법원의 판단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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