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채기>노래>큰 소리…'1300만 조회수' 美 생물학자의 코로나 팁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 2020.05.20 08:01
코로나19 / 사진=이지혜 디자인기자

"야외에서 마스크없이 달리거나 자전거를 타는 사람은 신경쓰지마라. 그것보단 혼잡한 실내에서 큰 소리로 말하는 사람을 걱정하라"

매사추세츠 대학 다트머스 캠퍼스의 에린 브로마지 생물학 부교수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이다. 브로마지 교수는 최근 가족과 친구들에게 코로나19(COVID-19)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블로그를 시작했다. '위험-잘 알고, 잘 피하자'라는 제목의 게시물은 일주일동안 130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CNN은 존 버먼 앵커가 진행하는 아침프로그램 '뉴데이'(New Day)에서 19일(현지시간) 브로마지 교수를 인터뷰하며 "많은 사람들이 바이러스를 피하는 실용적 방법에 목말라 있었다"고 평가했다.

브로마지 교수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피하기 위해선 우선적으로 실내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실내에 머무는 것은 최대한 피해야 한다"며 "통풍이 잘 안되는 실내에선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더 오래 머무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채기와 노래부르기, 큰 소리로 말하는 것 순으로 비말(침 방울)이 많이 튄다고 전했다. 브로마지 교수는 "재채기에서 가장 많은 비말이 방출된다"면서 "입에서 나는 소리가 클 수록 비말이 더 많이 방출되고, 더 멀리 이동한다"고 말했다.


"사회적 격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사람들이 안전하게 방문할 수 있는 곳은 어디인가"라는 버먼 앵커의 질문엔 "해변과 공원, 산책로 등 사회적인 공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곳으로 가야 한다"고 답했다. 브로마지 교수는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할 수 없는 야외공간에선 머무르는 시간을 제한해야 한다"며 시위와 집회는 아직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어 브로마지 교수는 "특히 공기 순환이 잘 되지 않는 실내 공간에선 사회적 거리두기를 효과적으로 하기가 힘들다"며 "한 번에 머물 수 있는 사람의 수와 시간을 제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로마지 교수는 생활 속 안전 수칙을 소개하며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얼굴을 손으로 만지면 안된다"며 "혹시 외출을 했다면 집으로 돌아온 직후 손을 씻고, 택배 포장은 집 밖에서 연 뒤 포장은 외부에서 처리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플라스틱 포장이 돼 있는 식료품 같은 경우 소독용 티슈를 이용해 포장을 닦아내고 냉장고에 넣어야 한다"며 "직장과 식료품점 등 사회적 거리를 두기가 힘든 곳에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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