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잉원 대만 총통, 오늘 두 번째 임기 시작…사상 최고 지지율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 2020.05.20 06:40
대만 독립 노선을 지향해온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지난 1월 연임을 확정지은 뒤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타이베이(대만) AP=뉴시스 /

차이잉원(蔡英文)대만 총통의 두 번째 임기가 20일 시작된다. 차이 총통은 코로나19(COVID-19) 확산에 성공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70%가 넘는 최고 지지율로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차이 총통은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 타이베이 총통부 내부에서 취임식을 갖고 제 15대 중화민국 총통으로서의 업무를 시작한다고 대만 언론들이 보도했다. 그간 총통 취임식은 야외무대를 설치해 대규모로 치러졌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약식으로 진행한다.

차이 총통은 취임 선서를 한 후 야외무대로 이동해 대국민 연설을 할 예정이다.


차이 총통은 페이스북에 "대만 인민이 함께 전염병의 침략을 막아내고, 세계가 우리의 단결을 목도하게 한 다음 취임식이 열려 특별하다"며 "민주주의를 지켜내면서 전염병을 막은 대만의 경험을 세계 친구들에게 알려주자"고 썼다.

한편 차이 총통은 역대 대만 총통 중 최고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에 성공적으로 대응하면서다. 신(新)대만 국책싱크탱크의 최근 조사에서 차이 총통의 지지율은 74.5%였다. 전날 기준 대만의 코로나19 누적확진자는 440명, 사망자는 7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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