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소리 난 4월..코로나 쇼크에 현대·기아차 유럽판매 79%↓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20.05.19 16:16

현대·기아자동차의 코로나발(發) 2분기 판매 쇼크가 현실화됐다. 진원지는 코로나19로 잇따라 공장 가동이 중단됐던 유럽 시장이다. 전년 대비 80% 가까이 판매 실적이 빠졌다.

19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유럽 시장에서 총 1만8809대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79.3% 급감한 수치다. 현대차는 9131대, 기아차는 9678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각각 80.7%, 77.9% 줄었다.

이에 따라 유럽 시장 점유율도 6.4%(현대차 3.1%+기아차 3.3%)로 지난해 4월 점유율인 6.8%(현대차 3.5%+기아차 3.3%)에 비해 하락했다.


유럽 전체 자동차 시장의 4월 판매실적도 29만2182대로 전년 대비 78.3% 감소했다. 글로벌 경쟁사의 상황도 비슷했다. 특히 재규어랜드로버그룹 -88.6%, 혼다 -88.5%, FCA그룹 -87.7%, 닛산 -86.2%, PSA그룹 -82.4%, 포드 -80.7%, 다임러 -80.1%, 토요타그룹 -79.6% 등이 현대차그룹보다 판매 실적 하락세가 컸다.

지난 1분기엔 코로나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18.8% 줄어든 22만1889대를 팔면서 현대·기아차가 유럽 시장에서 선방했다. 유럽 전체 자동차 시장 판매 실적이 305만4703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3% 줄었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의 1분기 유럽 시장 점유율도 7.3%로 전년 동기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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