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그 시절 대출 없이 2주택 보유…시민활동하며 현찰부자?"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 2020.05.19 09:01
김현아 미래통합당 의원/사진제공=김현아 의원실

미래통합당 내 '부동산 전문가'로 꼽히는 김현아 의원이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의 수원 아파트 경매 논란에 대해 해명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윤미향 당선자는 1999~2002년 사이에 집을 샀다 팔았다 하며 2주택자를 유지한다"며 "지금은 2주택 이상을 가진 사람은 모두 투기꾼 취급하지만 그땐 일시적으로 양산되던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환위기로 집값이 하락해 주택담보대출이 급격하게 쉬워져 지금의 586세대가 내 집 마련의 적기를 만났다"며 "이 시기에는 집값의 80~90%도 대출이 가능해 빚내서 집 사기 시작했던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출이 쉽고 유행이던 이때 대출없이 부동산을 샀다는 건 참 이례적"이라며 "2003년에 경매로 구입한 수원의 G아파트가 2억2700만원이라는 건 결코 적은 돈도 아니고, 경매는 현찰 없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예금담보대출을 받을 수도 있다고 하는데, 예금담보대출은 납입된 적립금의 60% 정도를 대출해주고 금리도 상대적으로 높다"며 "즉 총 예금액이 1억 이상이 아니었으면 조달금은 1000~2000만원에 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민활동하면서 금융자산을 이 정도로 가지고 있었을까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라며 "그때 그 당시 대출없이 2주택 보유자였다는 건 매우 고지식하고 동시에 현찰이 무척 많았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2012년 3월 수원 권선구 A 아파트를 단독 응찰해 2억2600만원에 낙찰받았다. 논란과 관련해 이전 아파트를 팔아 자금을 마련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등기부등본상 거래 기록을 살펴보니 살던 아파트를 처분한 것은 경매 대금을 납부한 이후로 확인돼 거짓 해명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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