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화웨이 수주 중단에 삼성 수혜 기대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 2020.05.19 08:10
서울 중구 화웨이코리아 사무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대만의 TSMC가 미국 정부의 중국 규제에 맞춰 화웨이의 신규 수주를 받지 않기로 했다. 이에 대해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가 반사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19일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TSMC는 화웨이 계열사 하이실리콘이 설계한 반도체의 대부분을 제조했다"며 "이번 조치로 화웨이가 자사 AP와 모뎀칩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제조하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반사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지난해에도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해 화웨이의 유럽 점유율이 낮아지고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올라갔던 사례가 있다"며 "삼성전기, 파트론, 엠씨넥스 등 삼성전자향 매출 비중이 높은 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 일각에서는 TSMC 화웨이 신규 수주 중단으로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하지만 삼성전자 파운드리도 미국산 반도체 장비를 사용하는 만큼 화웨이로부터 수주가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 연구원은 "화웨이는 중국 SMIC를 선택하거나 타사에서 개발한 AP, 모뎀칩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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