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지사 "관중 없이 프로 스포츠 재개하자"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 2020.05.19 03:52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

미국에서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뉴욕주가 무관중으로 프로 스포츠 경기를 재개할 것을 제안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1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주요 리그 스포츠팀들에 팬 없이 시즌을 치르자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뉴욕주는 주요 스포츠 프랜차이즈들이 그렇게 하도록 돕겠다"며 "하키, 농구, 야구, 풋볼 등 다시 경기를 시작할 팀은 뭐든 간에 우리는 준비됐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이것이 모든 국민 그리고 뉴욕주의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국 프로야구(KBO)처럼 경기장에 관중이 입장하는 것은 막되 경기 자체와 생중계는 허용한다는 복안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앞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관계자들은 올해 정규시즌을 시작하기 위한 조치와 관련해 선수 노조와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구단주들은 7월 시즌 개막을 준비하기 위해 6월 중 봄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재개한다는 제안에 11일 서명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미국프로풋볼(NFL)은 9월 중 시즌을 시작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최근 뉴욕주는 북부와 중부를 중심으로 일부 사업장의 영업을 허용하는 등 단계적인 봉쇄 완화에 들어갔다.

그러나 미국 코로나19 사태의 진앙지였던 뉴욕시는 아직 경제활동 재개를 위한 7가지 조건들 가운데 3가지만 충족해 봉쇄가 풀리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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