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없다" 중국 반도체공장 찾은 이재용의 걱정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20.05.18 09:1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중국 산시성에 위치한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사업장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중국 산시성의 삼성전자 시안반도체사업장을 찾아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영향과 대책을 논의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중단했던 해외 현장경영 행보를 재개한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을 방문한 글로벌 기업인은 이 부회장이 처음이다.

이 부회장은 시안 반도체사업장에서 "과거에 발목 잡히거나 현재에 안주하면 미래는 없다"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가오는 거대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시간이 없다"며 "때를 놓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 부회장의 이 같은 당부는 전세계적인 코로나19 사태 여파와 최근 재점화한 미중 무역전쟁 등 글로벌 시장변화와 맞물린 절박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변화에 한발 앞서 능동적으로 대응해달라는 얘기다.

이날 현장에는 삼성전자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사장)과 박학규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경영지원실장(사장), 황득규 중국삼성 사장 등이 함께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중국 산시성에 위치한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사업장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이 부회장은 지난해 2월 설 명절에도 중국 시안사업장을 방문해 연휴에 근무하는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부회장의 이번 출장은 올해 1월 삼성전자 브라질 마나우스·캄피나스 공장을 찾아 중남미 사업을 점검한 이후 100여일만에 이뤄진 첫 글로벌 경영 행보다.


이 부회장의 중국 방문은 이달 초 한중 외교당국이 기업인 입국 패스트트랙(입국 절차 간소화)에 합의, 중국을 찾는 기업인이 출국 전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중국 입국 이후 14일 동안의 의무격리가 면제되면서 이뤄졌다. 이 부회장도 출국 전과 중국 입국 직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중국 시안 반도체사업장은 삼성전자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반도체 생산기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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