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회장은 시안 반도체사업장에서 "과거에 발목 잡히거나 현재에 안주하면 미래는 없다"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가오는 거대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시간이 없다"며 "때를 놓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 부회장의 이 같은 당부는 전세계적인 코로나19 사태 여파와 최근 재점화한 미중 무역전쟁 등 글로벌 시장변화와 맞물린 절박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변화에 한발 앞서 능동적으로 대응해달라는 얘기다.
이날 현장에는 삼성전자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사장)과 박학규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경영지원실장(사장), 황득규 중국삼성 사장 등이 함께 했다.
이 부회장의 이번 출장은 올해 1월 삼성전자 브라질 마나우스·캄피나스 공장을 찾아 중남미 사업을 점검한 이후 100여일만에 이뤄진 첫 글로벌 경영 행보다.
이 부회장의 중국 방문은 이달 초 한중 외교당국이 기업인 입국 패스트트랙(입국 절차 간소화)에 합의, 중국을 찾는 기업인이 출국 전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중국 입국 이후 14일 동안의 의무격리가 면제되면서 이뤄졌다. 이 부회장도 출국 전과 중국 입국 직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중국 시안 반도체사업장은 삼성전자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반도체 생산기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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