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뉴딜 핵심 키워드…에너지전환·환경SOC

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 2020.05.17 15:09

코로나19로 줄어든 생산, 에너지전환 적기로 활용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0.5.12/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형 뉴딜 보완책으로 내놓은 그린뉴딜 핵심키워드는 수소차·전기차 충전시설 확충과 산업단지내 재생에너지 시설 보급 등 에너지전환 투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은 '그린뉴딜을 통한 코로나19 경기위축 대응' 보고서에서 에너지전환 투자 등을 통한 경기회복을 그린뉴딜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해당 보고서는 지난 3월26일 작성돼 정부부처 등에 보고됐다.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단기적으로 지역 밀착형 환경 인프라 강화 사업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노후상수도 정비와 하수처리시설 확충, 생활편의시설 조성, 건물·주택 에너지 성능개선 등을 통해 환경오염을 막고 경기활성화 효과 노려야 한다는 것. 노후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환경·에너지 기술을 접목한 기반시설 정비에도 나서야 한다고 했다.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는 본격적인 에너지전환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코로나19 경제위기로 산업생산이 줄어든 지금이 신재생에너지 투자의 적기라는 것이다. 수소차·전기차 충전시설 확충에 집중 투자하고 산업부문 에너지효율시설·재생에너지 시설 보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연구원은 주문했다. 또 AI(인공지능)과 Iot(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녹색에너지 전환지구'를 지정해 경기회복 정책수단으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이를 위해 환경, 에너지, 기후관련 올해 예산을 상반기에 조기집행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중기재정운용계획을 조정해 2022~2024년에 배분된 관련 예산을 내년에 집중 투자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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