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레저·미디어株 "이 가격이면 무조건 고"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 2020.05.17 06:00

[주간 베스트리포트]

5월 셋째주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베스트리포트는 총 3건입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이 엔터·레저·미디어업종에 대해 작성한 '이 가격이면 무조건 고', 송선재·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이 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역시 전기차',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이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해 쓴 '코로나19로 2nd Wave'입니다.



이 가격이면 무조건 고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엔터·레저·미디어업종을 드라마, 기획사, 미디어, 카지노, 여행 등 5개 분야로 세분화해 장장 61쪽에 걸쳐 상세하게 분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엔터 업종의 불확실성은 지속되겠지만, 역설적으로 모든 변수가 최악이기 때문에 하반기 상승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전망했습니다. 현재 주가는 과거 한한령·지소미아 등 최악 변수의 수준에 머물러 있는만큼, 하반기 생활반경이 언택트(비대면)에서 컨택트(대면)으로 바뀌면서 외교변수 등이 완화된다면 콘텐츠 기업의 고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입니다.

최선호주로는 코로나19에도 실적이 오를 수 있는 스튜디오드래곤에코마케팅을 꼽았고, 차선호주는 성장 잠재력이 큰 파라다이스와 YG를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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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이 나오기 전까지 코로나19의 억제와 완화의 반복이 될 것이기 때문에, 이를 염두에 둔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불특정 다수가 많이 모이는 이벤트는 정부 규제로 불가능하다고 전제해야 한다.

이에 기반한 투자 우선순위는 1)코로나19에 따른 실적 하향 변수가 제한적이고, 2)불특정 다수가 모일 수 없어도 코로나19 완화 시 이전보다 성장 잠재력이 높아지며, 3) 중국 등 외교 변수 상향에 따른 가파른 실적 개선까지 기대할 수 있는 기업이다.

최선호주는 코로나19 변수에서 가장 자유로운 스튜디오드래곤에코마케팅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코로나19로 미디어 총 시청 시간이 증가하면서 VOD(주문형비디오)와 OTT(동영상 서비스) 가입자 증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에코마케팅은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 등 온라인으로의 광고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퍼포먼스 마케팅 기업으로써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가파른 실적이 예상된다.

차선호주는 코로나19 완화로 상호간 양국 금지 조치 정상화에 따른 실적 개선이 전망되는 파라다이스다. 한국이 코로나19에서 안전한 국가로 부상하면서 중국인 VIP의 선호도가 높아진 영향이다. YG는 중국 광고가 재개된 아티스트들을 보유하고 있고, 투어가 필요없는 신입 남자 그룹 트레져12 데뷔로 성장 동력이 충분하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역시 전기차


송선재·김현수 연구원은 무려 91쪽에 걸쳐 각국의 주요 전기차 정책 변화 및 시장 동향, 플레이어들 현황 등을 조목조목 분석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또한 투자자들이 가장 관심을 가질 만한 현대차 그룹의 전기차 대응 현황과 전략 등도 함께 담았습니다.

두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기차 성장 둔화 우려가 있지만, 이는 일시적 요인이고 중장기적 성장성을 변화시킬 것은 아니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들은 전기차로의 변화는 단순한 동력 변화가 아니라 시스템·플랫폼 변화라며 하드웨어 가치 이상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현대차 그룹의 전기차 성장세가 내년부터 높아질 것이라며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을 추천하고, 배터리 업종 가운데는 삼성SDI, 에코프로비엠, 일진머티리얼즈, 포스코케미칼 등을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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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자동차 업계 실적 부진에 따라 내연기관차 규제 완화, 유가 급락 등으로 전기차 시장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그러나 규제 변화와 유가 하락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속도를 일시적으로 둔화시킬 수 있지만, 중장기 성장성을 변화시킬 요인은 아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25% 성장할 전망이다. 올해에는 일시 정체되겠지만, 내년 이후로는 코로나19 완화와 글로벌 자동차 수요 회복, 전기차 관련 정부 정책과 경제성 확보, 기술적 진전 등에 기반해 성장동력이 회복될 것이다.

전기차 가격이 대중화되려면 핵심 부품인 배터리 가격 하락이 필요한데, 이 또한 이뤄지고 있다. 에너지 밀도 개선에 따른 배터리 용량 증대가 배터리제조사들의 전지표준화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가격 하락으로 연결될 전망이다. 1kWh(킬로와트) 당 배터리 팩 가격은 2016년 270달러, 2020년 122달러, 2024년 98달러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그룹의 지난해 합산 전기차 판매는 49% 증가했다. 올해는 시장 성장이 주춤하며 현대차의 전기차 성장률도 낮아지겠지만, 내년 이후 다시 높아질 것이다. 현대차 그룹은 상대적으로 빠른 전기차 전환 속도와 전용 e-GMP(세계표준전기차용플랫폼)을 통한 상품성 개선 모델 투입 등으로 경쟁력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현대차 그룹의 3사인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배터리 공급망에서는 배터리셀 제조사인 삼성SDI, 양극재 업체 에코프로비엠, 동박 업체 일진머티리얼즈, 종합 소재 업체 포스코케미칼을 추천한다.



코로나19로 2nd Wave


허혜민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1분기 실적 분석과 바이오시밀러 시장 전망, 셀트리온 3사 합병 이슈 등을 28쪽에 걸쳐 다채롭게 분석했습니다.

허 연구원은 고마진 신제품의 매출 증가로 올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코로나19로 인해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 침투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환율 수혜와 합병 기대감 또한 투자 심리에 긍정적 요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유일한 리스크로 판단했으나, 지난 15일 발표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5.6% 늘어난 55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475억원)을 약 17% 상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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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의 수익성 개선 주요 요인은 △램시마IV 매입 원가 개선 △미국향 트룩시마 매출 증가 △램시마SC 매출 개시 △하반기부터 유럽 직접판매 △코로나19로 인한 판관비 감소 등 원가 하락 요인이 꼽힌다.

유럽 대비 통상 약가가 3배 가량 높은 미국에서 트룩시마는 전년 대비 약 두 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램시마SC는 바이오베터로 가격 인하 부담이 시밀러 대비 적고 마진이 높은데, 출시 첫 해 2500억원의 매출 발생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 밖에도 유럽 내 직접 판매가 하반기부터 이뤄지는 등 뚜렷한 수익성 개선을 전망한다.

올해 PER(주가순수익비율)은 63배로 낮은 수준은 아니다. 그러나 2019~2022년 EPS(주당순이익) 연평균 성장률이 78%로 고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상장 후 첫 서프라이즈 실적에 이어 매 분기 호실적 시현이 예상된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고, 유럽 바이오시밀러 성장 2차 도약기가 올 것으로 기대돼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선두 주자로서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아이온과 원에쿼티 지분 매각으로 당분간 오버행(대량 대기매물) 이슈가 없고, 합병 기대감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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