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 1Q영업익 78.2%↓ "코로나 여파로 中시장 침체"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 2020.05.15 17:37

락앤락이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내수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78.2% 급감했다.

락앤락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00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4% 하락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억9000만원으로 78.2% 감소했다.

특히 락앤락 매출의 40% 가량을 차지하는 중국시장 매출이 20.5% 감소했다. 베트남에서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요 쇼핑몰과 매장이 문을 닫으며 매출이 12% 감소했다. 다만 신흥 강세지역인 인도네시아와 태국에서는 성과를 냈다.

다만 락앤락 측은 중국시장이 3월부터 온라인을 기반으로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텀블러와 물병 등 아웃도어 제품은 매출이 감소했지만 밀폐용기와 도시락 등 코로나19 상황에 대처한 제품군들로 매출이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매출액은 같은 기간 15% 증가했다. 온라인과 홈쇼핑 채널에서 각각 24%, 9% 성장했다. 코로나19 이슈로 온라인 채널에 소비자가 몰리며 B2B(기업 간 거래) 매출도 96% 증가했다. 그밖에 마스크, 소형가전, 식품보관용기, 쿡웨어 등 분야의 매출이 성장했다.

이정민 락앤락 경영기획총괄 상무는 "코로나19 영향에 1분기는 전반적으로 실적이 하락했지만 중국이 빠르게 회복세로 돌아섰고 한국과 기타 잠재국가에서 유의미한 성장을 이룬 점은 다행"이라며 "2분기에도 주력 채널 및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선제적이고 전략적으로 대응해 실적 정상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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