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개발 도미노? 재추진 되는 남영동 재개발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 2020.05.18 05:19

용산구, 남영동 업무지구 제2구역 정비구역 지정 주민공람 진행



서울 용산에서 도미노 개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최근 정비창부지 개발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용산구가 남영동 일대 재개발사업을 준비 중이다. 용적률을 높여 고밀도 개발이 가능토록 하고 공동주택 등 700여가구를 추가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용산구청은 지난 1일부터 남영동 업무지구 제2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안)에 대한 주민 공람을 진행 중이다.

남영동 특별계획구역은 2010년 12월 용산 지구단위계획구역 변경에 따라 6개 구역으로 나뉘어 지정됐다. 이후 숙대입구역과 남영역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업무중심지구로의 개발이 추진됐으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동력을 잃은 상태였다. 이번에 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 정비창부지 개발과 맞물려 일대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계획안에는 우선 용산구 갈월동 92번지 일대 1만3466㎡의 용도지역을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상향하는 내용이 담겼다. 용산광역중심의 특성을 고려해 상업·업무 기능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제2종 일반주거지역은 18층 이하 단독주택, 공동주택, 제1종 근린시설, 종교시설, 유치원, 초·중·고교, 노유자 시설만 설립이 가능하다. 반면 일반상업시설은 일반적인 상업기능 및 업무기능을 담당하는 지역으로 제 1·2종 근린생활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종교시설, 판매시설, 운수시설, 의료시설, 업무시설, 숙박시설 등을 지을 수 있다.


이럴 경우 용적률 법정 상한도 250%에서 1300%로 높아진다. 용산구는 이곳에 용적률 800%를 적용할 계획이다.

또 업무지구 내 특별계획구역 2구역(7381㎡) 3구역(1만240㎡)을 통합해 남영동 업무지구 제2구역(1만7658㎡)으로 변경하고 이곳을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구역으로 지정한다.

재개발사업 시행 예정 시기는 2025년이다. 사업으로 총 732가구가 증가할 예상인데 732가구 중 300가구는 일반분양, 432가구는 전용 60㎡ 이하 민간임대주택으로 구성한다. 사업 방식은 조합방식으로, 정비계획이 수립 후 조합설립인가 요건(토지 등 소유자의 3/4이상 및 토지면적의 1/2이상 동의)을 구비하면 추진위원회 구성을 생략하고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용산구 관계자는 "용산 광역 중심 기능 활성화를 도모하고 일자리 창출 및 도심 활력 증진 등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해 이번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구역을 지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내달 1일까지 주민공람 등을 거쳐 의견을 수렴한 후 개발계획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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