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3만2000원(4.44%) 오른 75만3000원에 마감했다. 장중 75만90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앞서 지난 12일 엔씨소프트는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데 이어 이틀 만에 신고가를 다시 썼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세 자릿수 성장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4% 증가한 7311억원, 영업이익은 204% 늘어난 2414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호실적은 당초 증권가에서 내놓은 전망치(매출액 7100억원·영업이익은 2751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펄어비스는 지난 13일까지 3월 중순 저점 대비 32.8%, 게임빌은 112.6%, NHN은 86.3% 올랐다.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넥슨은 지난 3월 19일 이후 39.6% 올라 같은 기간 일본 토픽스지수 상승 폭(12.7%)을 웃돌았다.
이진만 SK증권 연구원은 "불황, 전염병 발생 등으로 내부 활동이 증가하고 성장이 둔화하는 기간에 게임 산업은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활동 침체기에 간편하고 저렴한 엔터테인먼트인 게임 이용이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펄어비스 또한 이번에는 호실적을 거뒀으나, 2분기 이후 신작 일정이 밀리면서 실적 발표날(13일) 주가는 2.74% 빠졌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붉은사막, 도깨비, 플랜8 등 신작 3개는 내년 중순 이 중 1개가 론칭되고, 이후 반기 단위로 순차 론칭될 것으로 추정했으나 펄어비스 측은 붉은사막은 내년 4분기, 도깨비는 오는 2022년, 플랜8은 2023년이 론칭 목표라고 밝혔다"며 "신작 3개의 론칭 일정 연기로 내년 실적 전망치는 대폭 하향하게 된 점은 아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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