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치료를 받고 있는 확진자 수가 1000명대 미만으로 떨어졌다. 정부는 현재 의료체계 내에서 감당할 수 있는 안정적인 단계로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1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 1만991명 중 9762명은 완치돼 격리해제됐다.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는 확진자 수는 969명이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이날 중대본 브리핑에서 “치료 중인 환자 1000명은 우리 의료체계가 큰 부담 없이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코로나19 치료체계가 한층 더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단계로 진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정부는 이 같은 성과를 달성하는데 있어서 경증환자 치료용으로 설치한 생활치료센터가 중심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생활치료센터는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경증환자를 시설에 격리해 치료하는 새로운 유형의 방역 체계다. 전 세계 국가들 중 한국이 최초로 도입했다.
대구·경북 지역에 첫 설치된 후 전국에서 16곳이 운영됐다. 이후 해외 입국자를 위한 경기국제1·2센터가 추가로 설치되며 18곳으로 늘었다.
대구·경북지역 환자가 감소함에 따라 정부가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 16개소는 지난달 30일자로 모두 운영을 종료했다. 지방자치단체별로는 확진자 상황에 따라 자체적으로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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