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커피숍·햄버거집인데…'재난지원금' 못 쓰는 곳 있다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 2020.05.13 16:08

프랜차이즈별 재난지원금 사용 감별법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침체 극복을 위해 정부가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해졌다. 정부는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소상공인에게 혜택이 갈 수 있도록 지원금 용처를 제한했다. 대기업이 운영하는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사용할 수 없고 세금이나 보험료, 자동이체되는 각종 요금 납부에도 이용할 수 없다. 사진은 13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에서 시민들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0.5.13/뉴스1
13일부터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시작되면서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용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대형마트나 백화점 이용이 제한되는만큼 식당이나 커피전문점, 베이커리 등 지역 내에 점포 수가 많은 프랜차이즈에서 사용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직영점인지 가맹점인지에 따라 사용 가능 여부가 달라져 주의가 필요하다.


◇스타벅스·커피빈·폴바셋 100% 직영점 "서울에서만"

정부가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에 제한을 두면서 같은 브랜드의 매장이라도 본사 소재지나 가맹 사업 여부에 따라서 지원금 이용 가능 여부가 달라진다. 지원금을 사용하기 전 쓸 수 있는 곳인지 확인이 필요하다.

커피전문점 가운데 스타벅스, 커피빈, 폴바셋 등 직영점으로만 운영되는 경우는 본사 소재지 지역에서만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즉 스타벅스코리아와 커피빈코리아, 폴바셋을 운영하는 엠즈씨드의 소재지인 서울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애슐리, 빕스, 아웃백스테이크 등 패밀리레스토랑들도 100% 직영점이어서 서울지역에서만 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해진 13일 서울 도봉구 CU편의점에 '재난긴급생활비(선불카드) 사용 가능' 안내문이 걸려 있다. 긴급재난지원금은 3월 29일 주민등록지를 기준으로 광역 자치단체 내에서 카드결제가 가능한 곳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2020.5.13/뉴스1



◇가맹 비율 높은 치킨·편의점 대부분 사용 가능


반면 같은 커피전문점이지만 이디야나 투썸플레이스 등 직영점 비중이 낮은 곳은 대부분 해당 지방자치단체 내에 있는 지역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치킨프랜차이즈의 경우도 대부분이 직영점이 10곳 미만으로 적은 편이고 서울 지역에 집중되어 있어서 대부분 사용이 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등 베이커리 프랜차이즈도 마찬가지다. GS25와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주요 편의점도 직영점 수가 미미해 사실상 모든 점포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직영 비율 높은 버거프랜차이즈 "사용여부 확인하세요"


맥도날드나 버거킹 등 햄버거 프랜차이즈의 경우 직영점 비율이 높은 편이지만 가맹점 수도 만만치 않아 사용여부에 대한 확인이 필수다. 본사가 있는 서울에서는 모두 사용이 가능하지만 지역에 있는 직영점에서는 사용이 어려울 수 있어서다. 롯데리아도 1400여개 매장 중 10%는 직영점이다.

전국 1300여개 매장이 있는 올리브영도 직영점이 80% 이상이어서 본사가 있는 서울에서는 사용할 수 있다. 지방에서도 가맹점에서는 사용할 수 있지만 직영점의 경우 사용이 어려울 수 있다.

업체별, 지자체별로 사용 여부가 다른 경우도 있어 사용 전에 확인 과정을 거치는 게 좋다. 재난지원금 사용 여부는 카드사 홈페이지나 매장 문의를 통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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