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브루클린에서는 자가격리 중인 두 남녀가 옥상에서 원격 데이트하는 일화가 알려져 화제가 됐다.
이 가운데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코로나19는 내 연애생활을 이렇게 바꿨다?'라는 주제의 설문을 진행했다. 설문조사는 미혼남녀 175명(남 94명, 여 8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집·실내 데이트 위주로 했다"(44.6%)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마스크 착용 등 예방 수칙을 지켜 만났다"(31.4%), "소개팅·데이트 등 만남을 미뤘다"(21.1%), "큰 장애물이 되지 않았다"(2.9%) 등이 뒤를 이었다.
결혼정보업체 가연 관계자는 "설문을 참고하면 '아예 일정을 미루고 있다'는 응답을 포함해 마스크를 쓰거나 실내 데이트를 하는 등 미혼남녀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코로나19에 잘 대응하면서 이번 사태가 진정된 후 만남을 갖겠다던 고객들이 만남을 요청하고, 가입 문의도 증가하는 추세다"며 "만남 장소는 이전보다 인파가 덜 붐비는 곳으로 추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