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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볼보 모든 신차, SKT ‘T맵’ 쓴다━
‘IVI’는 차량 탑승자를 위한 주행정보와 다양한 편의 정보·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SK텔레콤이 개발하는 통합 IVI는 자동차에서 실시간 내티 ‘T맵 오토’·AI 플랫폼 ‘누구’·음악플랫폼 ‘플로’ 등 자사가 보유한 다양한 서비스를 각 제조사의 차량 환경에 최적화한 UX(사용자환경)로 제공한다.
그동안 실시간 내비 ‘T맵’이 국내 출시되는 신차에 장착된 사례는 몇차례 있었지만 SK텔레콤의 통합 IVI 형태로 시판되는 양산 자동차에 탑재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볼보 신차에 SK텔레콤의 통합 IVI가 적용되면, 운전자는 자동차 계기판과 헤드업디스플레이(HUD)를 통해 ‘T맵’으로 실시간 길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또 AI 비서 ‘누구’를 통해 음성 명령으로도 목적지를 찾을 수 있다. 에어컨이나 라디오 기능도 음성명령으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플로’와 연동해 개별 선곡이 어려운 운전 중 상황에서도 음성만으로도 플레이리스트를 재생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외에 이용 가능한 충전소와 주차장 정보와 같은 실시간 장소 정보나 출발·목적지의 날씨, 미세먼지 조회 등 부가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배터리 상태로 주행 가능한 최적 경로 안내와 경로 상 충전소를 경유지로 자동 추가하는 전기차 전용 기능도 탑재했다. 통합 IVI로 제공되는 모든 서비스 앱은 무선망을 통해 업데이트 된다. 운전자가 서비스센터를 방문할 필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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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커넥티드 카 시장 노린다…자동차 스마트 디바이스화 힘쓴다━
커넥티드 카 사업은 뉴ICT 기업으로의 도약을 내세운 SK텔레콤의 역점 신사업 중 하나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쇼에서 T맵과 플로, 각종 동영상 등을 차량 기본 탑재 형태로 제공하는 통합 IVI 시스템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BMW, 닛산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출신 핵심인력들이 창업한 전기차 업체 바이톤과도 차량 IVI 개발을 위한 제휴를 맺었다.
SK텔레콤은 향후 통합 IVI에 5G(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적용해 차량 내에서 초고화질 대용량 미디어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볼보측과 협의해 갈 예정이다. SK텔레콤은 향후 차량내 결제 등 편의 서비스를 지원해 자동차의 스마트 디바이스화를 앞당기는데 힘을 모을 예정이다.
한편 자율주행차 시대를 앞두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대표 ICT 기업들이 앞다퉈 관련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는 오는 2030년 커넥티드카 관련 시장이 1조5000억 달러(약 1700조)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 이종호 모빌리티사업단장은 “자동차 안전의 대명사인 볼보와의 이번 협력을 통해 통합 IVI 서비스의 우수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인정 받았다”며, “향후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와의 초협력을 더욱 강화해 모빌리티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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