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위관계자는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경찰청사에서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사마귀 등장 배경이 조주빈의 변호인이 (언론 등에) 나오면서 알려지게 됐다. 하지만 경찰 조사에 따르면 박사방 만들 때 조금 도움을 줬을 뿐 직접 범행 가담이나 제작·유포(과정에서) 관련 행적이 포착된 게 없다"고 설명했다. 사마귀는 부따 강훈(19), 육군 소속 '이기야' 이원호 일병(19)과 함께 4월 초 조씨 변호인을 취재한 언론 등을 통해 처음 등장했다.
이 관계자는 "닉네임이기 때문에 바꿔서 활동했을 가능성도 있어서 추적을 하고 있다. 회원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앞서 갓갓 A씨(24)와 박사 조주빈은 텔레그램 상에서 각각 자신의 우위를 강조하면서 싸움을 벌인 바 있다. 서울경찰 관계자는 이들간의 연관관계에 대해 "공모하거나 특별한 연결고리는 없다. 경북경찰청에서 갓갓 조사가 끝나면 (경북경찰과) 정보를 공유해 연관관계가 있는지 조사해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MBC 기자가 성착취물 채팅방에 금품을 보낸 게 드러나 수사선상에 오른 사실과 관련해서는 "유료회원 수사하는 것과 같이 하고 있으며, 소환한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조주빈 공범으로 꼽히는 14명 중 11명의 수사가 마무리됐고, 남은 3명 신병처리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조주빈 관련해서는 마무리고, (손석희 JTBC 대표이사와 윤장현 전 광주시장, 김웅 프리랜서 기자 관련) 사기 범행은 (검찰) 송치가 끝나게 되면 거의 마무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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