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접촉자 아직 확인 덜했는데…현재 15명 확진(종합)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최태범 기자 | 2020.05.08 12:20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지난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용인 66번째 환자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7일 오후 환자가 다녀간 클럽의 모습. 2020.05.07. dadazon@newsis.com
지난 2일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용인 29세 남성 확진자 A씨의 접촉자를 조사하면서 13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A씨의 친구인 안양 31세 남성을 포함하면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모두 15명이 됐다.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용인 확진자는 지난 2일 용산구 이태원 소재 킹클럽을 0시부터 3시30분까지, 트렁크 클럽을 1시부터 1시40분까지, 클럽퀸을 3시30분부터 3시50분까지 방문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겸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0시 이후 발생한 13명 가운데 확진환자의 직장동료인 1인과 클럽에서 접촉한 12명의 확진이 확인됐다"며 "이 가운데는 외국인 3명과 군인 1명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A씨의 직장은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유명 IT기업이다. 이날 직장동료의 확진으로 직장내 2차감염이 확인됐다. 아울러 A씨가 들른 것으로 알려진 성소수자(게이)클럽과 외국인 전용클럽 등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역감염 확산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 1총괄조정관은 "추가적으로 확진환자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또다시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산될 우려가 있어 방역당국도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관련 상황 통제를 위해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방역당국은 A씨를 비롯해 확진자의 접촉자에 대한 정확한 숫자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접촉자 숫자는 확인하고 있는데, 현재 파악하고 있는 3개 클럽에서만 상당한 규모"라며 "밀접접촉자인지 확인해봐야 하지만 적어도 출입명부에 있는 방문자수는 650명, 540명, 320명"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동선이 겹치는 시간대 포함돼 있는 지 파악해 관리 인원을 추린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클럽을 방문한 시간과 장소가 겹치는 방문자에게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그는 "다수의 외국인이 포함돼 있어 영문으로 관련 내용을 문자공지 등의 방법으로 안내하고 있다"며 외출 자제의 강제성 여부에 대해선 "강제적 조치를 취할 단계까지 역학조사가 추가적으로 진행돼야 한다"며 사실상 강제할 수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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