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 무역합의 지키는지 2주내 보고"…협정 파기 경고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 2020.05.07 06:0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00억달러(약 245조원) 상당의 미국산 상품을 구매하겠다는 1단계 무역합의 내용을 중국이 지키고 있는지 파악해 1~2주 내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약속을 이행하고 있지 않다면 합의를 파기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이 무역합의를 지킬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중국이 미국산 상품 구매 합의를 이행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 가운데 나왔다.

지난 1월15일 미중 양국은 1단계 무역합의를 통해 미국이 중국에 대한 추가관세 부과를 중단하는 대신 중국은 향후 2년간 농산물 등 미국산 상품 2000억달러 어치를 추가 수입키로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대로) 2000억달러 상당의 우리 상품을 사지 않는다면 우리는 (1단계) 무역합의를 파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달 30일 트럼프 대통령은 실수였든 고의였든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중국의 책임이 크다며 "중국으로부터 보상을 받기 위해 1조달러(약 1200조원) 규모의 관세를 물릴 수 있다"고 말했다.

만약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가 추가관세 등 중국에 대한 징벌적 제재에 착수한다면 중국의 반발과 함께 2단계 무역전쟁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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